로스트 저지먼트: 심판받지 않은 기억

STORY

#STORY.04

그 후, 어떻게든 궁지에서 탈출해 사태를 수습한 야가미의 스마트폰에 걸려온 착신 전화.
전화의 주인은 겐다 법률 사무소의 사오리였다. 새로운 긴급 의뢰가 있다고 한다.

"아ー... 지금 우리 카무로쵸에 없거든 요코하마에 와 있어서 말이지.
아직 현장이야. ...세이료 고등학교란 곳이야"

세이료라는 말에 사오리는 숨을 죽인다.

"2개월 전에그곳에서 교육 실습 중인 대학생이 실종되었어요.
그는 세이료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모교에 돌아와서 교육 실습을 하고 있었어요"

실종된 세이료의 교육 실습생...? 들어본 적 있는 말이다.
"실습생의 이름은... 미코시바 히로...
얼마 전에 타살 시체로 발견되었어요... 이진쵸의 폐허 건물에서"

성추행 재판에서 피고인 에하라가 「아들의 원수이며 죽어 마땅하다」라고 내뱉은 미코시바가 무려 두 달 전 세이료 고등학교에서 실종된 교육 실습생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바로 얼마 전 부패한 시체로 발견된...

즉, 에하라는 아직 경찰조차 파악하지 못한 타살체의 신원을 알아맞힌 셈이다.
그 살인에 관여했다고 누구나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에하라가 성추행을 하고 현행범으로 체포당한 것은 미코시바의 사망 추정 시각으로 보여지는 시간대.
장소도 이진쵸의 살해 현장과는 멀리 떨어진 도내의 역 플랫폼이다.
그가 자신의 손으로 미코시바를 살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에하라는 누군가를 시켜서 복수를 했다는 말인가?"라며 의심하는 야가미.

그렇다면, 에하라는 다른 공범자에게 미코시바를 살해하도록 지시하는 동시에 자신에게
절대적인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계획적인 성추행"을 저지른 셈이 된다.

사오리는 에하라와 가장 가까운 변호인이란 입장이면서도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 결과, 법정은 단순한 치한으로써 에하라에게 판결을 내리고 만 것이다.

"더는 이대로 묵과할 순 없습니다.
저는 그 날 일어난 치한과 살인을 『두 개이자 하나인 사건』으로 재평가하고 싶어요"

이미 세이료 고등학교에 잠입한 야가미라면, 여기서 조사할 수 있는 것은 많을 것이다.
교육 실습 중, 실종 직전의 미코시바 주위에 어떤 수상한 인물이나 이변은 없었을까?
그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 자도 세이료 고등학교의 교사나 학생들 중에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럼 바로 일을 시작해도 되는 거지?"

어떤 일이라도 적극적인 것이 야가미 탐정 사무소라지만, 아무래도 이번 새로운 의뢰는
특별한 것 같다.
이리하여 야가미는 과거와 현재의 인연이 뒤섞인 학교를 무대로 사건의 진상 규명에 발을
내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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